1. 평점 9점대의 크리스마스 코미디 연말 영화
2000년도에 개봉한 패밀리 맨은 니콜라스 케이지, 테아 레오니 주연의 코미디 영화이다. 국내 ott에선 넷플릭스, 웨이브, 왓챠, 티빙에서 시청 할 수 있다. 패밀리 맨은 평행우주를 소재로 한 크리스마스 배경 영화다. 주 이야기의 시작이 크리스마스라고 할 수 있겠다. 영화의 주인공 잭 캠벨(니콜라스 케이지)와 케이트 레이놀즈(테아 레오니)는 공항에서 헤어지게 되고 시간이 흘러 각자의 삶을 살게 된다. 잭은 윌스트리에서도 손 꼽는 기업의 사장이 되어 승승장구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잭은 크리스마스 이브날 식료품가게에서 캐쉬(돈 치들)를 만나게 되고 캐쉬가 잭에게 총을 들이미는 해프닝을 겪게 된다. 잭은 캐쉬를 진정시키며 갱생 프로그램을 알아보라는 조언을 하고 캐쉬는 '이건 당신이 선택한 겁니다' 라는 말을 하며 자리를 떠난다. 이후 잭은 자신의 최고급 아파트로 들어가 잠을 청하고 크리스마스인 다음 날 아침 캐롤소리에 눈을 뜬다. 처음보는 방인데다가 옆에선 케이트가 자고 있다. 강아지와 아이들, 그리고 집에 찾아온 장인 장모로 집이 시끌벅적해졌고 혼란스러운 잭은 도망치듯 집을 빠져나와 자신이 원래 살던곳으로 간다. 하지만 아파트 관리인, 주민, 회사 직원 아무도 그를 알지 못한다. 마치 그의 삶이 없었던 것처럼 말이다. 어쩔수 없이 잭은 다시 자신이 눈을 뜬 집으로 돌아간다. 잭은 케이트와 결혼해 평범한 아빠로 살아가는 평행우주의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가 진행된다. 여담으론 극중 잭(니콜라스 케이지)과 케이트(테아 레오니)는 사이좋은 부부로 나오지만 실제 촬영 현장에서는 많이 싸웠다고 한다.
2. 인생은 매 순간 선택으로 결정된다
삶은 선택이다. 우리는 매 순간 선택을 해야하고 그에 따라 기쁨을 즐기기도 하고 후회를 하기도 한다. 잘못된 선택은 후회라는 이름으로 우리를 괴롭힌다. 그때 이런 선택을 했으면 지금의 나는 다른 모습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되돌릴 수 없는 일인걸. 극중 잭은 런던에 가기 위해 캐쉬와 헤어진다. 그렇게 헤어진 둘은 성공한 윌 스트리트의 사장으로, 성공한 변호사로 살아간다. 둘의 또 다른 삶을 살펴보자. 잭은 런던으로 갔지만 곧 바로 다시 뉴욕으로 돌아와 캐쉬와 함께 한다. 둘은 그렇게 결혼을 하고 뉴저지 변두리에서 자녀들과 함께 살아간다. 비록 잭은 동네의 타이어 가게에서 일하고 캐쉬는 비영리 변호사로 일하지만 서로의 존재에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이다. 영화라서 가능한 일이지만 두 삶을 모두 경험한 잭이 부러워지는 순간이다. 만약 나에게 이런 선택의 순간이 온다면? 고민없이 가족과 함께하는 삶을 택할것이다. 영화 마지막에 잭이 캐쉬를 공항에서 붙잡아 카페에서 이야기를 하는 장면을 보여주며 영화가 끝난다. 둘은 어떻게 되었을까? 가족의 소중함에 대한 깨달음을 얻은 잭이기에 둘의 결말은 해피엔딩일거라고 생각된다.
3. 진정한 행복은 무엇일까
물질적 풍요로움이 진정한 행복일까? 일정기간 동안은 행복할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다보면 돈으로 해결되지 않는 무언가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부로써 행복할 수 있지만 이것이 주가 될 순 없다고 생각한다. 주위에 가족, 친구 아무도 없고 오로지 돈만 있다면 어떨까? 돈으로 사람을 채울 순 없다. 어딘가 허전하고 마음이 텅 빈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가족이 있다는것은 어떻게 보면 평범하지만 누군가에겐 엄청나게 특별한 것일수도 있다. 가족을 만든다는건 순식간에 이루어질 수도 쉬운 일도 아니기 때문이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는 말이 있다. 요즘 들어 참 공감이 많이 가고 계속 되새기는 문장이다. 영화를 보고 나의 옆에 든든히 있어주는 가족들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 곁에 늘 가족이 있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왔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엄청난 행운이고 감사해야할 일이다. 앞으로 애정표현도 많이 하고 항상 감사하다는 표현을 많이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일상에서의 소소한 행복이 앞으로의 긴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게 아닌가 싶다.